[리포트] 금리상한 주택대출 출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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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양도성예금증서 금리 고공행진으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의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 출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CD금리 상승으로 최고 금리가 연 8%를 넘어선 주택담보대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불어나자 은행들이 금리 상승폭을 제한하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CG) 금리상한 주택담보대출이란 상품별로 설정된 이자 상한선이 있어 이자가 아무리 올라도 고객은 상한선 이내에서만 이자를 부담하는 상품입니다.
대신 일정액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CD금리가 하락하면 이자도 내려갑니다.
변동금리 대출로 금리 상승기에 이자가 불어나는 일이나 고정금리 대출로 금리 하락기 이자가 묶일 염려가 없어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CG) 하나은행에 이어 우리, 외환, 기업은행이 금리상한 주택대출 상품을 출시했고, 국민은행은 다음주 중 신상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약정기간은 1년에서 3년, 5년까지로 은행별로 아파트나 주택 등 대출 가능 대상이 다릅니다.
은행 관계자는 "CD금리가 최근 며칠 간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은행들의 자금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자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맞아 떨어지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 은행 여신기획 담당자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 대출보다 이자가 높고, 약정 기간이 지나면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며 "최근 금리 변동이 심한 만큼 대출 계획에 따라 상품별 특성을 잘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