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지난주 국내외 주식형펀드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특히 해외 주식형 펀드는 국내 펀드보다 하락률이 컸으며,모든 지역 펀드들이 마이너스 수익률로 추락했다.

2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는 평균 6.35%의 손실을 냈다.

해외 주식형도 평균 -7.33%의 마이너스 성적으로 고개를 떨궜다.중국 펀드는 주간 손실률 8%를 웃돌며 가장 부진했다.



◆국내펀드

주식 액티브형은 지난주 6.51% 손실을 입었다.지수를 추적하는 인덱스펀드는 하락률이 4.51%에 그쳐 상대적으로 우수한 방어력을 선보였다.주식혼합형은 -2.66%,채권혼합형은 -1.39%를 기록했다.

반면 채권형은 모두 소폭 이익을 냈다.채권형은 평균 0.83%를 기록했다.채권단기펀드는 0.94%로 채권형 중 가장 성적이 좋았다.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강세인 배당주펀드와 가치주펀드들이 주간 수익률 상위권에 대거 진입했다.우리CS자산운용의 '프런티어장기배당주식1'이 -1.50%로 손실률이 가장 적었다.신영투신운용의 '신영고배당주식1'과 '프라임배당적립식주식',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1'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대형 성장주펀드로는 한국투신운용의 '삼성그룹주펀드' 시리즈 10개 펀드들이 20위권에 진입하며 강세를 보였다.삼성투신운용의 '삼성우량주장기A'는 -9.99%로 최하위에 머물렀다.'우리CS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1A1'(-9.58%)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8.40%) 등도 부진했다.

◆해외 펀드

모든 지역이 손실을 기록했다.중국이 8.40% 급락했고 친디아(-7.86%) 아시아퍼시픽(-6.44%) 등도 큰 손실을 입었다.브릭스 손실률은 5.20%로 나타났다.베트남(-3.52%) 중동아프리카(-3.66%) 인도(-3.93%) 등이 상대적으로 덜 하락했다.

개별펀드 중에선 '미래에셋맵스오퍼튜니티베트남주식혼합1'이 지난주 0.06%로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을 올렸다.'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1'(-0.12%) 'KB베트남포커스혼합'(-0.80%)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혼합1'(-1.19%) 등 기타 베트남 상품들도 나름 선방했다.'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주식1A'(-0.94%) '피델리티인디아종류형주식자A'(-2.11%) 등 인도펀드들도 상위권에 올랐다.

하지만 '템플턴차이나드래곤주식형자A'(-12.21%) '산은차이나재간접1A'(-11.55%) 등 일부 중국 펀드들은 하락률이 10%를 웃돌았다.'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는 -6.72%로 유형 내 평균 수준의 손실을 기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