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금호아시아나, 대도약 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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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한 단계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재무적 리스크가 커졌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인수에 이어 대한통운까지 인수를 눈앞에 두면서 대한생명 인수로 격상된 '제2의 한화그룹'이라는 평가가 재계의 반응입니다.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재계 12위에서 7위로 도약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번 인수로 GS그룹과의 총자산 규모 격차를 1조원내로 줄이며 6위 자리도 넘보게 됐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한통운을 인수하게 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 고속사업부, 한국복합물류와 함께 여객과 화물 등 종합물류그룹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S) 대한통운은 과거 동아건설과 함께 해외 물류시장 진출에도 경험이 풍부해 대우건설과 금호산업의 해외사업은 물론 금호타이어 등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됩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
"저희 그룹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대한통운과 상호 보완적인 물류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려여 글로벌 선도 종합물류 그룹으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대한통운 인수 완료까지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인수자금 등 재무적 부담과 인수한 회사 자산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선다는 비판도 넘어야할 산입니다.
금호산업은 대우건설 인수전에 6조 4천225억원의 자금을 쏟아부었고, 2009년 12월까지 재무적 투자자(FI)에게 주당 3만3천85원을 보장하는 풋백 옵션을 체결했습니다.
대한통운 인수전에는 금호산업 유상증자대금 4천억원과 대우건설의 본사 매각대금 5천억원을 비롯해 은행과 연기금 등 재무적 투자자(FI)가 참여합니다.
재무적 리스크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 대우건설 등은 16일 주식시장에서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편집) 여기에 인수한 지 1년이 갓 지난 대우건설의 본사를 매각해 그룹의 덩치를 키운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