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인수전에 참여한 금호아시아나,한진,현대중공업,STX의 4파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이 사실상 선정됐다.

당초 GS,CJ,농협 등 10개사가 인수 의사를 밝혔지만,16일 오후 마감한 인수제안서 접수 결과 금호아시아나 등 4개사만이 최종 도전장을 던졌다.

최종 인수전에 참여한 기업이 줄어든 것은 대한통운 인수 예상액이 크게 치솟은 데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가 완결되지 않은 데 따른 잠재 리스크 우려 등이 막판 변수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이진성 수석부장판사)는 17일 대한통운의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 등 4개 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STX 컨소시엄은 이번 최종 평가에서 2위를 했으며 한진과 현대중공업의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금호아시아나측은 "우리가 대한통운을 인수하면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평가단이 인정해준 것 같다"면서 "향후 대한통운을 잘 운영해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키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는 자산 1조5천억원짜리 대한통운 인수로 한진을 완전히 제치고 GS마저 추격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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