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금융기구 개편안이 확정되면서 금융감독당국 수뇌부의 교체가 불가피해졌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설 금융위원회는 현재의 금융감독위원회와 동수인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됩니다. 금정국 등 재경부 조직이 합류하는 것을 감안해 당연직위원을 1명 줄이고 상임위원을 1명 늘였습니다. 집행 사무처 조직도 대폭 확대됩니다. 기존 80명선인 금감위 사무처에 재경부 금융정책국 71명,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 10명, 금융정보분석원 60명 등 총 140명이 합류합니다. 이같은 확대 개편에 따라 새 정부의 금융정책과 감독을 총괄하게 될 초대 금융위원장을 누가 맡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인수위가 현 정부 인사를 배제하는 동시에 관치금융 척결 의지를 강조함에 따라 김용덕 금감위원장의 유임이 불투명해졌습니다. 관계 인사로는 김석동 재경부 차관, 진동수 전 재경부 차관 등이 손꼽힙니다. 민간 인사로는 이 당선인과 친분이 두터운 백용호 인수위원(이화여대 교수)이 유력한 가운데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황영기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등이 물망에 오릅니다. 금융위원장의 겸직이 금지된 초대 금융감독원장에는 이우철 금감원 부원장을 비롯해 백용호 인수위원, 황영기 전 회장 등이 하마평에 오릅니다. 사무처 업무중복 부서의 통폐합에 따른 고급 공무원간 자리다툼도 치열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민간 금융업체로 자리를 옮기는 공무원이 속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