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싱글즈>에서 '나난' 역을 맡은 김지우가 독특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싱글즈> 기자간담회에서 김지우는 "절 안아서 도는 씬이 있는데 두분(이종혁-손호영)께 죄송하다. 요새 자꾸 두 분이 운동을 하신다."며 "특히 손호영씨는 계속 운동할 높은 곳을 찾으시고, 자꾸 팔을 만지신다. 다들 거친 숨을 내쉬더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실제연인 민영기는 "아냐, 너 별로 안무거워"라며 김지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지우는 뮤지컬의 어려운점에 대해 "연습과 안무가 너무 힘들다. 저는 2주동안 열심히 연습해 온 안무를 손호영씨는 20분만에 하더라. 그렇게 열심히 연습한 것이 빠지고 다른 안무로 대체되면 정신을 못차렸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녀는 "배우들끼리 모였을 때 서로 얘기하면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모두 공연을 볼 때 객석에 앉아있는 것 자체가 싫고, 올라가서 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 하다는 것이다. 뮤지컬을 하면서 사람을 빨아들일 수 있고 즐기고 싶다"며 뮤지컬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가볍지 않은 싱글들의 이야기를 무겁지 않고 경쾌한 여운을 남기며 풀어나가는 뮤지컬 <싱글즈>는 오는 15일부터 2월 24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디지털뉴스팀 박은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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