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속옷 브랜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버리 디자이너인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지난 12일 밀라노에서 2009년 겨울 남성복 패션쇼를 마친 후 로이터 기자와 만나 속옷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언제 출시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검토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버버리가 명품 가방 컬렉션도 본격화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경쟁 명품 브랜드인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돌체&가바나도 남녀 속옷 시장에 각각 진출했다.아르마니는 영국의 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등장시킨 남성 속옷 광고도 진행 중이다.

버버리는 이와 함께 패션 개념을 차별화한 새로운 매장을 영국에 개설할 계획이라고 베일리는 밝혔다.버버리는 지난해 상반기 유럽과 미국 및 아시아에 11개의 매장을 새로 냈다.올해도 8개를 신규 개설할 계획이라고 지난해 11월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