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4개국에서 15년 이상을 KOTRA 무역관장으로 일하며 유럽의 구석구석을 경험한 정통 KOTRA 맨이 유럽의 경제와 문화를 쉽게 풀어쓴 안내서를 내 화제다.

네덜란드와 스위스,독일,헝가리 무역관장을 지낸 안영환 전 경북통상 사장은 최근 유럽의 경제와 문화,특히 유럽 통합의 역사적ㆍ경제적 의미를 설명하고 유럽 생활을 통해 몸소 느낀 유럽인의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을 소개하는 책 'EU리포트'를 발간했다.

안 전 사장은 14일 "무역관장 시절을 포함해 30여년간 무역 현장에서 일하며 유럽의 문화와 경제를 섭렵한 나의 경험을 유럽에 관심있는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책을 낸 배경을 밝혔다.

안 전 사장은 "유럽 통합은 비전 있고 결단력 있는 정치 지도자들과 현명하고 식견 높은 지식인들이 국경과 지역을 초월한 합작을 통해 만들어낸 작품"이라면서 "점차 더 많은 회원국이 참여하게 될 국적없는 통화의 전면적 유통 확대는 세계인들의 국가주의적 고정관념을 흔들어 놓을 것이 틀림없으며 아마도 21세기는 드골의 예언대로 대서양 연안에서 우랄까지의 대통합을 완성하는 유럽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