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미국경기 소비 위축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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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영향으로 제조업과 고용지표가 부진한데 이어 소비심리마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경기 침체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 부동산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소비마저 빨간 불이 커졌습니다.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생필품에서 사치품에 이르기까지 소비위축현상이 뚜렷합니다.
세계 최대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의 동일점포 매출이 급격히 둔화됐고 경기에 비교적 둔감한 고급보석 업체인 티파니의 매출도 부진했습니다.
소비위축은 신용카드 사용액 감소와 연체율 증가로 이어져 세계최대신용카드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지난4분기 4억4000만달러의 손실을 상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위축은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기 침체의 가시권에 접어들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부동산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자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달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50bp 금리인하 이외에도 지난해말 서브프라임 대출자에 대해서 5년간 금리를 동결한 것과 유사한 경기부양책이 오는 28일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에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경기가 이미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부실이 정점에 도달한후 2분기부터는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