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난해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당초목표액 12억달러보다 3.2%가 늘어난 12억38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스페인 935만달러(1건),미국 2억300만달러(3건),프랑스 5000만달러(1건), 오만 3000만달러(1건),영국 1000만달러(1건),이탈리아 1000만달러(1건) 등이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9억3500만달러(1건),LCD필름 및 부품 1억7900만달러(2건),산업용가스 5000만달러(1건),LNG발전소 3000만달러(1건),반도체용특수가스 3400만달러(2건),자동차 부품이 1000만달러(1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는 도내 서북부 권역을 중심으로 클러스터화되고 있는 IT(정보기술) 및 자동차 부품산업 등을 전략산업과 연계한 전방위 투자유치활동과 정부의 투자유치전문기관인 인베스트코리아(IㆍK),KOTRA 해외무역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다각적인 공조활동을 벌인 것이 크게 주효했다.충남도는 국내외 경기부진과 고유가,노사관계 불안 등 극도로 불확실한 경제여건에도 불구,외국기업이 선호하는 투자환경을 적극 개선하면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두었다.

이 실적은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전세계를 무대로 직접 발로 뛴 성과라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7월과 9월 미국과 중동순방에서 투자실리 외교에 초점을 맞춘 세일즈 활동을 벌여 스페인 CEPSA,미국의 Rohm & Haas사와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또 대규모 투자유치를 위해 실무접촉이 이뤄지고 있어 향후 투자유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또한 민선 4기 충남도정을 경제도약의 해로 정하고 충남경제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경제부지사와 투자유치담당관을 외부전문가로 공개 채용했다. 투자유치담당관은 지난해 7월,경제부지사는 9월에 임용해 외자유치와 기업유치등 통상분야 업무를 더욱 강화했다.

아울러 천안과 아산 외국인 단지 내 5만평을 외국인기업 전용단지로 확대지정,이미 3개 다국적 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했다.이 밖에 2~3개 업체가 입주협의 중이며 앞으로 투자유치에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올해에는 도 전략산업과 연계한 선택 및 집중방식의 전략으로 투자유치 역량을 집중시키고 성과지향적 투자유치 활동전개,외국인투자 환경개선과 홍보 강화 등 외국인투자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올해 외자유치 15억달러 목표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