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외환은행 매각 빨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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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이 외환카드 주가 조작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출국 금지 조치될 상황에서도 입국한 것을 두고 외환은행과 HSBC의 본계약을 마무리 짓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의 자진 입국으로 외환은행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그동안 수차례의 검찰 수사와 감사원 조사 요구에 불응해왔던 만큼 이번 입국 배경을 두고 외환은행 조기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CG) 그레이켄 회장은 오늘 오전 외환카드 주가조작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외환은행 인수 후 외환카드 합병 과정에서 불법 공모 등 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CG) 이어 "당초 외환카드 감자와 연계한 합병안을 추진키로 했지만 여러가지 위험요소를 감안해 시가매입 방식으로 외환카드와 외환은행을 합병했다"며 외환카드 주가를 조작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S) 업계에서는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외환은행 매각이 늦어져 국내 자금 회수가 지연될 수 있는 만큼 그레이켄 회장이 직접 정면 승부수를 내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레이켄 회장이 입국 당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으러 왔다"고 말했던 만큼 이번 사건에 있어 혐의가 없다는 데 자신감을 보였고, 무죄 판결이 날 경우 외환은행 매각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S) 금융감독당국이 법원 판결 전에는 HSBC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그레이켄 회장의 증언이 1심 판결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