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 과정에서 새 정부와 불협화음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갈등이 없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한은 독립성 유지와 부동산 가격안정에 대해서는 독자적인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계속해서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새 정부가 성장주의를 표방하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과 상충되는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성태 총재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S1)(인터뷰)(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새 정부의 경제성장 정책방향과 관련해 한국은행으로서는 상충된 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새 정부의 방향과 어긋나서 어려움을 겪지도 않고 걱정 안해도 된다." 장기적으로 성장률을 높이려면 물가안정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말도 덧붙여졌습니다. 7% 성장률 달성과 물가안정이 충돌되는 의미가 아니라 상호 보완관계라고 설명함으로써 인수위와 갈등을 겪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차단한 것입니다. (S2)(한은, 민감한 현안은 단호한 입장) 하지만 한국은행의 정체성과 관련된 민감한 현안에 대해 이 총재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 총재는 새 정부에서도 한국은행의 독립성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독립성 유지가 경제운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부동산 가격안정을 통화정책으로 풀어야 한다는 인수위의 요구에 대해서도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S3)(인터뷰)(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부동산 가격의 움직임이 전체 경제의 안정을 크게 흔드느냐, 통상적인 수급을 반영했느냐, 금융쪽에서 부동산가격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는 없느냐는 관점에서 부동산 가격을 고려하는 것이다." 또 부동산의 가격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높고 그 결과 부동산 가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과대평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S4)(영상편집 김지균 영상취재 이창호) 다만 자신의 매파적 성향에 대해서는 긴축이 필요하면 긴축으로, 완화가 필요할때면 완화하는게 가장 좋은 선택이라며 때가 되면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