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무안 한중산단 외자유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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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시 건설이 국내 기업유치 실패로 지지부진한 가운데 중국으로 눈을 돌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무안기업도시내 한중국제산업단지인데요. 어떤 이유인지 권영훈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유일한 산업교역형 기업도시인 무안.
무안기업도시는 태안에 이어 두번째로 첫삽을 뜨게 될 전망입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무안기업도시의 핵심인 한중국제산업단지의 외자유치 때문입니다.
박종찬 / 한중국제산업단지개발 회장
"2007년 10월 중국 상무부로 부터 해외경제협력단지로 허가를 받아 중국의 대형기업 진출이 예상된다. 1차사업에 7,600만불의 외자유치와 2차를 합치면 최소 200억불에서 300억불이상의 대규모 외자유치가 가능한 프로젝트다"
한중국제산업단지는 무안기업도시 35㎢(1천만평)의 절반이 넘는 19㎢(590만평)규모입니다.
이 단지는 철강과 조선, 경공업 등 중국 기업들이 들어서는 국제산업단지와 세계화교상인연합회 본부 등 8만명이 입주하는 차이나시티로 건설됩니다.
또, 중국 청화대와 베이징대 분교 등 국제대학과 국제유통단지도 조성됩니다.
이는 여타 기업도시가 국내 대기업 유치에 혈안돼 첫 삽조차 뜨지 못하는 상황과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그런데, 싼 노동력과 많은 땅을 보유한 중국이 왜 한국의 산업단지에 전폭적인 지원을 할까?
중국은 국내 경기과열 억제와 1조5천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에 따른 위안화 절상 등으로 자국보다 해외투자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향양 / 동태화안 대표
"중국이 개혁개방한 지 30년이 지났다. 지금까지 외환보유고가 세계 1위이고 높은 경제성장을 이뤘다. 이제는 중국의 외환방출위험도 있고 중국기업들의 해외시장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진출한 것이다"
한중산단개발은 다음달 건교부 인허가를 받고 3월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가 6월 분양 및 하반기내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분양은 이미 중국 중경시와의 협약에 의해 100% 입주자가 선정된 상황입니다.
박종찬 / 한중국제산업단지개발 회장
"6백만평 중 3백만평을 개발하는데 150만평을 공단, 50만평 차이나시티, 70만평 국제대학단지, 60만평의 물류도매단지 등 이미 중국쪽 추진주체가 확정된데다 자금도 확보된 상태여서 투자유치나 분양은 큰 문제가 없다"
특별법까지 만들어 놓고도 제자리 걸음인 기업도시 건설.
특히 이명박 당선인의 역점사업인 투자유치 등을 감안할 때 무안 한중산단개발은 새 정부에 시사하는 게 적지 않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