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부자가 되려면 베이징대나 저장대,칭화대를 졸업해야 한다.'

중국교우회 사이트가 8일 포브스 등의 부호 순위에 근거해 부자 300명의 졸업 대학 명단을 작성한 결과 131개 대학 중 베이징대가 27명의 부호를 진입시켜 중국 부자들의 산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대 출신으로는 인터넷 포털 바이두의 최고경영자(CEO) 리옌훙,신둥팡학교 교장 위민훙 등이 대표 부호로 꼽혔다.

이어 인터넷 게임 사이트 '쥐런'의 CEO 스위주,전자기업 부부가오의 돤융핑 회장 등 17명의 부자를 배출한 저장대가 2위에 올랐다.

중국 지도부의 산실인 칭화대는 3위에 그쳤다.

인터넷 포털 서우후의 CEO 장차오양 등 칭화대 출신 16명이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푸단대 출신이 15명,인민대 출신이 13명,화난이공대 및 상하이 자오퉁대가 각각 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 정부의 집중 지원을 받는 65개 대학 출신이 이들 부호의 73%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들은 광범위한 학연과 인맥을 바탕으로 사업의 기초를 닦았다고 중국교우회 측은 밝혔다.

홍콩 경제일보는 9일 이런 소식을 전하면서 이들 부자는 전문 과학기술 역량을 지닌 지식형 부호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