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해양심층수 개발 경쟁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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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해양심층수 개발법이 본격 시행됩니다.
해양심층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워터비스의 해양심층수 공장.
수심 1000m가 넘는 깊은 바닷속 심층수를 끌어 올려 제품화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하루 2천톤 이상의 해양심층수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자체 출시할 제품 개발을 마친 것은 물론 롯데칠성과 진로-하이트 등 여러 업체에도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해양심층수 개발법 시행이 올 2월로 다가온 가운데 이 시장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물밑 경쟁이 뜨겁습니다.
현재 해양심층수 제조 공장을 완성한 곳은 울릉미네랄과 워터비스 등 두 업체.
CJ제일제당이 OEM을 통해 울릉미네랄의 완제품을 출시하면서 가장 먼저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출시 3개월이 지난 현재 월 10만병 정도를 팔고 있습니다.
해양심층수 사업을 준비해 왔던 다른 업체들은 해양심층수 개발법이 시행되기도 전에 제품을 내놓았다고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은 제품을 해양심층수가 아닌 혼합음료 형태에서 출시해 논란을 피해 갔습니다.
다른 업체들도 법령이 시행되는 2월 이후 출시를 목표로 제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워터비스와 롯데칠성을 비롯해 동원F&B, 대교, LG생활건강 등 줄잡아 10여개 업체가 시장참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양심층수는 물 자체로도 효용가치가 높지만 성분을 어떻게 분리하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어 식음료업계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일본에서는 해양심층수 시장 규모가 3조원대에 이르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