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부터 한미약품이 전개하고 있는 '살빼기 캠페인'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탤런트 김희애씨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비만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질환을 유발하는 가장 무서운 적"이라며 "살빼기는 단순히 아름다워지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건강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지난해 SBS드라마 '내남자의 여자'에서 '팜프파탈' 캐릭터를 열연,주목받았다.
한미약품 측은 김씨가 40대 아이 엄마 답지 않은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해 홍보대사를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
김씨는 "처음에는 날씬하다는 것을 내세워 홍보하면 주위에서 시샘하거나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지 않겠느냐는 걱정을 들었다"며 "그러나 날씬한 몸매를 부각시키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좀 부담스럽고 쑥스러운 일이기도 하지만 나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 생각했다"며 홍보대사 활동 이유를 설명했다.
또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오히려 자기 관리를 더 잘하려고 노력할 수 있게 돼 일거양득"이라고 김씨는 덧붙였다.
김씨는 평소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찌는 체질을 타고 났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실제로 비만 때문에 고민한 적도 없었다.
그는 그러나 "첫 아이를 출산 한 이후 몸무게가 많이 불어난 적이 있다"며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원래 몸무게를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아무리 바빠도 일주일에 2∼3회 정도는 운동을 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남편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의 뱃살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씨는 미용을 위한 무리한 다이어트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지만 다이어트하면서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를 종종 봤다"며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을 빼려면 반드시 의사나 약사 등과 상의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