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겨울大戰' … 올 트렌드는 '디자인ㆍ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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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0만대 규모의 에어컨 내수시장을 놓고 국내 가전 3사가 벌이는 에어컨대전(大戰)의 막이 올랐다.
가전업체들은 연간 판매 물량의 절반가량이 소진되는 겨울 예약판매 시즌을 맞아 앞다퉈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100개 이상의 신제품이 쏟아지는 올해 에어컨 시장 트렌드로 '디자인'과 '절전'을 꼽았다.
삼성전자는 7일 서울 삼성전자 본관에서 감성 디자인을 강조한 2008년형 하우젠에어컨 '바람의 여신Ⅱ'를 선보이며 예약시장 선점에 들어갔다.
이번 제품은 찬바람을 뿜는 통풍구를 안으로 숨긴 슬라이드 냉방 방식을 채택한 게 특징이다.
에어컨을 가동하면 전면의 패널이 앞으로 미끄러져(slide) 나오면서 내부에 숨겨진 양 옆과 상부의 통풍구에서 찬바람이 나오는 방식이다.
거실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고려해 색상도 기존 제품보다 한층 은은하게 처리했다.
실내 온도에 따라 0.1도 단위로 냉방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온도에 따라 에어컨 전면에 새겨진 꽃과 나비 문양에 자동으로 발광다이오드(LED) 빛이 들어온다.
절전 능력도 한층 강화됐다.
일반 에어컨과 비교해 79%까지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최진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디자인으로 올해 국내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신제품은 모두 49개 모델로 멀티형 기준 23평형(스탠드형 1개+벽걸이형 2개)이 450만원,15평형 제품(스탠드형 1개+벽걸이형 1개)이 225만원 선이다.
예약판매는 이달 14일부터 오는 3월31일까지 진행된다.
에어컨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LG전자는 '예술'을 접목한 휘센 에어컨 신제품을 9일 공개한다.
인테리어 개념에서 한발 더 나가 '예술과 기술의 조화'라는 주제로 박석원 LG전자 한국지역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발표회를 개최한다.
후발 업체인 대우일렉도 이달 중순께 신제품 23개 모델을 내놓고 본격적인 겨울철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가전 3사가 절전 및 냉방 기능 향상에 더해 디자인을 업그레이드시킨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마케팅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가전업체들은 연간 판매 물량의 절반가량이 소진되는 겨울 예약판매 시즌을 맞아 앞다퉈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100개 이상의 신제품이 쏟아지는 올해 에어컨 시장 트렌드로 '디자인'과 '절전'을 꼽았다.
삼성전자는 7일 서울 삼성전자 본관에서 감성 디자인을 강조한 2008년형 하우젠에어컨 '바람의 여신Ⅱ'를 선보이며 예약시장 선점에 들어갔다.
이번 제품은 찬바람을 뿜는 통풍구를 안으로 숨긴 슬라이드 냉방 방식을 채택한 게 특징이다.
에어컨을 가동하면 전면의 패널이 앞으로 미끄러져(slide) 나오면서 내부에 숨겨진 양 옆과 상부의 통풍구에서 찬바람이 나오는 방식이다.
거실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고려해 색상도 기존 제품보다 한층 은은하게 처리했다.
실내 온도에 따라 0.1도 단위로 냉방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온도에 따라 에어컨 전면에 새겨진 꽃과 나비 문양에 자동으로 발광다이오드(LED) 빛이 들어온다.
절전 능력도 한층 강화됐다.
일반 에어컨과 비교해 79%까지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최진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디자인으로 올해 국내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신제품은 모두 49개 모델로 멀티형 기준 23평형(스탠드형 1개+벽걸이형 2개)이 450만원,15평형 제품(스탠드형 1개+벽걸이형 1개)이 225만원 선이다.
예약판매는 이달 14일부터 오는 3월31일까지 진행된다.
에어컨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LG전자는 '예술'을 접목한 휘센 에어컨 신제품을 9일 공개한다.
인테리어 개념에서 한발 더 나가 '예술과 기술의 조화'라는 주제로 박석원 LG전자 한국지역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발표회를 개최한다.
후발 업체인 대우일렉도 이달 중순께 신제품 23개 모델을 내놓고 본격적인 겨울철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가전 3사가 절전 및 냉방 기능 향상에 더해 디자인을 업그레이드시킨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마케팅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