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은행권, 2차 빅뱅 불안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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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금산분리 완화를 비롯해 이명박 당선자의 금융 공약을 하나하나 구체화 시키면서 은행권 판도변화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은행권은 10년간의 구조조정이 공염불이 되지 않을까 초조해하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3일 금감위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내용은 '금산분리 완화'였습니다.
그동안 공식적으로 금산분리 완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감독당국이 새 정부 정책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지자 은행권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CG1)(새 정부 금리분리 완화 방안)
-산업자본 은행지분 소유한도 단계적 확대
-산업자본 국책은행 민영화 참여
-연기금 은행 소유한도 확대
현재 4%로 묶여있는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소유한도를 높이는 동시에 국책은행 민영화에 이들을 참여시키고, 연기금도 비슷한 수준의 규제완화를 해준다는게 정책의 핵심입니다.
정책방향이 발표되기가 무섭게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민영화에 몇몇 대기업과 일부 금융회사들이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S1)(금융권, 산은 IB업무에 눈독)
특히 산업은행의 IB업무 역량을 탐내는 은행과 증권사들은 민영화 방안과 일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방법도 여전히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연기금과 대기업 컨소시엄, 외국계와 국내 금융회사들이 한바탕 인수경쟁을 벌일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S2)(우리금융 민영화, 금융-산업자본 경쟁)
일부 대기업의 경우 핵심사업을 매각해서라도 은행을 비롯한 금융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격돌 가능성 마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외환은행 매각여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S3)(외환은행 매각 새정부 입장 관심)
금융권에서는 HSBC의 인수를 기정사실화 하면서도 새 정부가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10년간 진행되어온 은행권 개편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될 조짐"이라면서 "이번 경쟁에서 밀릴 경우 생존 자체가 불투명하다."고 말했습니다.
(S4)(영상편집 신정기)
은행산업에 대한 2차 빅뱅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은행권은 새 정부의 입장 파악에 주력하면서 생존을 위한 대응책에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