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배당주펀드는 고수익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은행예금보다는 높고 일반 주식형펀드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그러나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사상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강세장이 지속되면서 주식비중이 높은 성장형 펀드부터 안정형 펀드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배당주펀드가 출시됐다.

배당수익은 물론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삼성투신운용이 2005년 5월10일에 내놓은 '삼성배당주장기주식펀드'는 이런 투자자들을 겨냥한 펀드다.

이 펀드는 기본적으로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이면서도 주식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액티브형' 배당주펀드다.

이 펀드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대형주를 주로 펀드에 편입시키면서도 철저히 가치주와 성장주를 혼합해서 투자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투자원칙을 통해 약세장에서는 강하고 강세장에서는 약한 일반적인 배당주펀드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 펀드는 배당주 중에서도 100% 유가증권시장 종목에만 투자함으로써 리스크를 최소화했고 투자종목도 90% 이상을 대형주로만 가져가기 때문에 안정적인 누적수익을 유지해왔다.

덕분에 지난 2일 기준으로 1년 수익률이 60.67%,설정일 이후 누적수익률이 149.79%에 달한다.

이는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도 상위 10위권에 드는 탁월한 성적이다.

설정액 규모도 5273억원에 달한다.

이 펀드는 삼성 유진투자 브릿지증권과 삼성생명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펀드보수는 판매보수 1.75%,운용보수 0.75%,수탁보수 0.03%로 연 2.53%다.

환매시점에 대한 별도의 제약은 없으나 90일 미만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