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유 값이 100달러를 돌파하자 섬유업계와 유화업계등 유가상승에 민감한 업종을 중심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석유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섬유와 유화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섬유업은 유가가 오르면 제조원가가 상승하지만 제품 가격은 올리기 어려운게 특징입니다. 인터뷰> 김인수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섬유는 생활소비재 성격을 띄기 때문에 원가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가시키기 힘들고 중국등 개발도상국의 저가섬유공세를 막아내기에 가격경쟁력이 떨어집니다" 섬유산업연합회는 고유가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일시적으로 전기료를 낮춰주거나 LNG 특소세를 조정해주는 방안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업계도 고민은 마찬가지입니다. 유가가 10% 오를 때마다 영업이익이 화학제품은 0.6%, 석유제품은 0.4% 감소합니다.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상승하는 부분을 판매 가격에 바로 반영할 수 없는 것도 섬유업계의 고민과 비슷합니다. 특히 PTA 생산업체의 경우 생산자와 수요자 사이에 이견이 워낙 커서 가격을 결정하는데 진통을 겪고 있으며 일부는 감산까지 검토하고 있을 정돕니다. 항공업계는 이미 비상경영을 하고 있지만 유가 100달러가 지속될 경우 운임 인상이나 비수익노선 폐지까지 검토해야하는 처집니다. 다만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고유가 부담을 어느정도 상쇄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불안감을 떨치기엔 역부족입니다. 단기간동안 유가 하락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만큼 고유가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 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시급한 지원이 절실해 보입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