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3일 압구정 사옥에서 신차 '모하비(MOHAVE)'를 발표하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모하비'는 '하이테크 고품격 SUV'를 기본 컨셉으로 개발됐으며 29개월의 개발기간과 2,30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됐다.

기아차는 연간 내수 2만대, 수출 6만대 등 총 8만대(2009년 기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모하비'라는 차명은 'Majesty Of Hightech Active VEhicle'의 약자로 '최고의 기술을 갖춘 SUV 최강자'를 뜻하며 기아차의 주행성능시험장이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지명이기도 하다.

'모하비'는 최근 해외 플래그십 SUV들이 지향하는 디자인 트랜드를 반영해 고품격과 웅장함이 느껴지는 스타일로 디자인 됐으며 후륜구동과 프레임 타입의 차체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디자인에는 기아차 디자인총괄책임자(CDO ; Chief Design Officer)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부사장이 참여, 그의 디자인 철학 '직선의 단순화' 적용됐다.

'모하비'의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동급 최장인 2,895mm로 우수한 승차감을 제공하며 3열 시트 승객에게도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3열 시트를 접었을 경우 1,220ℓ의 적재공간이 생겨 골프가방과 보스턴가방 각각 4개를 실을 수 있도록 했다.

'모하비'에 탑재된 최첨단 V6 3.0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55.0kg·m으로 세계 최고 성능을 자랑하며, 연비는 2륜구동 11.1km/ℓ, 4륜구동 10.8km/ℓ(자동변속기 기준) 등 1등급 연비를 확보, 고유가 시대에 최고 경제성을 자랑한다.

또한 해외 고급브랜드 차량에 주로 적용되는 독일 ZF社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동력성능과 연비 향상 뿐만 아니라 최상의 변속감과 정숙성을 구현했으며, 노면의 상황에 따라 앞뒤 바퀴에 적절하게 구동력을 배분하는 풀타임 4WD(ATT ; Active Torque Transfer)를 적용해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최상의 주행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모하비'에는 대형 세단 수준의 승차감을 확보하기 위해 리어 서스펜션에 독립현가방식의 멀티링크 타입을 적용하였으며, 승차감과 조정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뒷바퀴에 전자제어 에어서스펜션을 적용함으로써 후륜의 차고를 상하 80mm까지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복감지 커튼&사이드 에어백'을 적용,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밖에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리얼 5.1채널 DVD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 것을 비롯, ▲버튼 시동 스마트키 ▲실시간 도로정보 표시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첨단 신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기아차는 '모하비'를 최고급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모하비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하비 멤버십 프로그램'은 ▲모하비 전용 콜센터 운영(☎1566-5854), ▲제휴호텔 무료 발레파킹 및 이용 할인 서비스, ▲공항 편의서비스, ▲가족 문화행사 초대, ▲레저스포츠 투어 및 모하비 자동차 캠프 운영 등으로 구성된다.

더불어 매 1만km마다 총 4회까지 엔진오일, 오일필터, 에어필터를 무상으로 교환해주는 ‘모하비 프리케어 서비스’도 실시해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일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달 13일 개막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모하비'를 출품해 세계 무대에 데뷔시킬 예정이며 올 여름부터 북미, 중국 등 전세계에 수출될 예정이다.

가격은 2륜구동 모델이 3,280만원~4,160만원, 4륜구동 모델은 3,490만원~4,400만원(이상 자동변속기 기준)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