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일 파인디앤씨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로 6200원을 제시했다. 실적개선과 자회사의 가치증가를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이 증권사 문현식 연구위원은 "파인디앤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삼성전자 T8라인의 램프업(ramp up)이 본격화 됨에 따라 TV용 샤시류의 매출이 급증해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456억원의 매출과 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중국법인의 실적호전 및 지분법매각차익이 지분법평가이익으로 계상돼 세전이익은 전분기보다 68% 급증한 5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문 연구위원은 "손자회사인 범윤전자의 지분 22%를 유상증자(600만달러) 및 일부 지분매각(200만달러) 등 방식으로 해외 기관투자가에게 사실상 매각했다"며 "이를 통해 단기 투자자금 확보와 함께 성장을 위한 지분분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투자유치로 37억원의 매각차익이 발생, 파인디앤씨의 4분기 지분법이익에 추가로 반영돼 확실한 순이익(bottom line)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