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1.02 16:37
수정2008.01.02 16:37
[앵커] 올해는 대한민국 건국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당장 먹고 살 것도 없던 황무지에서 IT강국으로. 그 뒤에는 수많은 기업들이 있었습니다. 보도에 연사숙 기자입니다.
[기자] 1948년. 대한민국호가 출범할 당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60년뒤인 지금 1인당 국민소득은 2만달러를 넘어섰고, 세계 12위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1960년대 정부 주도의 경제개발로 밀가루나 설탕을 만들던 기업들은 끊임없이 변신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에 이어 반도체와 통신, 금융산업으로 산업계도 재편됐고, IMF를 겪으며 외형성장 보다는 내실과 투명성을 앞세운 경영 풍조도 자리잡았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무자년 새해가 남다른 기업들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생겨나기 10년전 일제시대에 삼성상회로 출발한 삼성그룹은 창립 70년,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시작된 '삼성파문'은 신뢰의 위기를 가져왔지만, 위기와 창조경영으로 성장의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S-포스코, 글로벌 네트워크 총 가동)
창립 40년을 맞는 포스코도 제 2의 성공신화를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구택 회장은 "8대 전략제품을 중심으로 그동안 닦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 가동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금강산에 이어 백두산 관광길을 여는 현대그룹도 공격 경영으로 사업확장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대한통운을 시작으로 대우조선해양, 현대건설, 하이닉스 등 매머드급 기업도 새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의 가치가 최소 2조원에서 10조원을 넘어서는 점을 감안할 때 2008년은 재계 판도가 또 한번 재편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새 정권 출범과 함께 기업들의 투자 의지도 그 어느때 보다 강해 건국 60년만에 우리의 기업사도 새롭게 쓰여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