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출범하는 올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기냐 물가안정이냐 사이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선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한국은행 통화정책은 유동성 잡기에 촛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하반기에 단행된 두 차례의 콜금리 목표 인상 뿐만아니라 공개시장조작과 총액한도대출 축소 목표도 바로 유동성 억제였습니다. 하지만 해가 바뀌면서 이같은 통화정책에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새 정부가 규제완화와 투자를 늘려 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CG1)(2008년 경제성장률-소비자물가 전망) (단위:%) 성장률 소비자물가 한국은행 4.7 3.3 KDI 5.0 2.8 삼성경제연구소 5.0 3.0 LG경제연구소 5.0 2.7 현대경제연구소 5.0 2.8 올해 성장률이 4%후반~5%초반으로 예상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인수위에서는 성장률이 6%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S1)(인수위, "규제완화로 성장률 높아질 것") 인수위 핵심관계자는 "규제완화가 이뤄지고 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나면 고용이 늘고 그 자체만으로도 1%포인트의 성장률 인상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CG2)(이성태 총재 신년사) "물가안정 속에서 경기상승 이어지도록 (이성태 총재) 투자활성화에 주안점을 둬야한다." 이를 의식한 탓인지 이성태 총재도 신년사에서 "올해 경제정책은 물가안정 기반 위에서 경기상승세가 이어지도록 투자활성화에 맞춰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경기 하향리스크가 큰 상황에서 물가상승세 확대에 대처해야 한다며 통화정책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시장은 당분간 콜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2)(시중금리 안정으로 콜금리 당분간 유지) 은행발 자금부족과 물가상승으로 인한 금리상승 재료가 여전하지만 연말을 거치면서 시중금리가 안정세를 되찾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한은의 올해 통화정책 방향은 새 정부 출범하고 서브프라임 사태의 후폭풍이 본격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3월 이후에나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S3)(영상편집 이성근) 경기와 물가안정 사이에서 통화정책은 올해 금융권의 또 다른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