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그런 가름침은 됐어됐어! 엎어 덮어!....벗어 나고파!"


직설절인 내용의 가사와 일그러진 학교교육을 비판하는 서태지의 '교실이데아'는 1990년대 중반 '학교에서 더 이상 꿈꿀 수 없다'며 당당하게 자퇴하는 아이들에게 '서태지 세대'라는 닉네임을 갖게 했다.


꿈을 찾기 위해 '자퇴'를 선택한 아이들은 행복했을까?


‘자퇴’라는 단어에는 두 가지 잣대가 있다. 첫째는 노란머리, 힙합바지, 피어싱을 착용하고 반사회적인 이미지로 학교 부적응자라는 어른들의 사회적 인식과 싸늘한 시선이 그 하나이다. 나머지 하나는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 학교 밖에 있고, 똑같은 것이 아닌 ‘다름’을 꿈꾸기 위해 ‘자퇴’를 선택한다는 아이들만의 잣대이다.




5일 방송될 TV SBS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나는 18살이었다-자퇴, 그 행복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1990년대 후반 제도권 교육의 틀을 박차고 나갔던 일명 '서태지 세대'의 현재와 탈학교 아이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가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 본다.



1999년, '나는 18살이다'라는 도발적 제목의 앨범을 들고 가요계에 데뷔한 가요계의 아이콘 김사랑.

중졸의 학력,고등학교 자퇴라는 그의 이력은 큰 화제를 낳으며 CF등을 통해 화려하게 주목받았다. 열 여덟살에 작사, 작곡, 연주, 프로듀싱까지 해내는 천재 소년으로 주목 받았던 김사랑은 지금 그때의 경험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성공과 실패를 따질 필요 없이 음악을 계속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김사랑은 어떻게 학교 밖에서 꿈을 찾을 수 있었을까?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천재소년으로 주목받았던 김사랑과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쇼핑몰 CEO를 꿈꾸는 소녀, 학교를 다니지 않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공부하는 소녀들의 용기 있는 ‘학교 밖 길 찾기’ 과정을 따라가 본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