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업 2008 관전포인트] GS.현대重.포스코 등 M&A로 덩치 키우기 경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4대그룹을 제외한 국내 주요그룹의 올해 최대 키워드는 단연 기업 인수.합병(M&A)이다.
삼성과 같은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M&A 만한 지름길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는 대한통운,현대건설,하이닉스,대우조선해양 등 우량 구조조정 매물들이 대거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여 연초부터 주요 그룹들 사이에 신경전이 뜨겁다.
가장 흥미로운 게임은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한진그룹의 대한통운 인수전.GS,현대중공업,STX,효성 등 쟁쟁한 그룹사들이 대거 입찰에 참여했지만 물류업계 최대 라이벌인 금호와 한진의 경쟁이 뜨겁기 때문.대한통운의 향방에 따라 두 그룹의 재계 서열(자산 기준)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그룹은 2006년 말 금호가 대우건설을 인수,9위로 올라서고 한진그룹이 10위로 내려앉으면서 재계 서열이 바뀌었다.
만약 한진이 자산 1조5000억원의 대한통운을 인수하면 다시 역전된다.
금호가 인수하면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다.
재계 서열 6위의 GS그룹도 허창수 회장이 지난해 11월 제주도 기자간담회에서 천명한 것처럼 '동시다발적 M&A'를 추진한다.
GS칼텍스를 통해 현대오일뱅크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으며,올해 M&A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 등 글로벌 M&A에도 적극적이다.
GS는 자금조달을 위해 이미 국제신용평가기관에서 신용평가까지 받아뒀다.
자금이 모자라면 기존 사업을 매각할 수도 있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마찬가지.내부 유보금이 6조원에 달하는 현대중공업은 최근 시작된 대한통운 매각작업에 인수의향서를 냈으며,현대오일뱅크 인수전에서도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은 현대건설,하이닉스와 같은 초대형 매물의 인수 후보로도 거론되면서 올해 M&A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과 M&A를 성장의 두 축으로 삼았다.
우선 올해는 인도와 베트남의 일관제철소를 순조롭게 착공하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항.이후에 해외 제철소를 계속 확대할지도 관전포인트다.
포스코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 철강사 M&A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작년 말 말레이시아 전기도금강판 생산업체인 MEGS사(社)의 지분 60%를 인수,해외 기업 M&A의 '신호탄'을 쏜 바 있다.
지난해 대규모 글로벌 M&A를 성사시켜 주목 받았던 두산그룹과 효성그룹의 추가 M&A 행보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대목.올해는 작년에 M&A한 기업을 안정화시키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지만,M&A에 탄력을 받은 만큼 '차기작'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유창재/장창민 기자 yoocool@hankyung.com
삼성과 같은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M&A 만한 지름길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는 대한통운,현대건설,하이닉스,대우조선해양 등 우량 구조조정 매물들이 대거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여 연초부터 주요 그룹들 사이에 신경전이 뜨겁다.
가장 흥미로운 게임은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한진그룹의 대한통운 인수전.GS,현대중공업,STX,효성 등 쟁쟁한 그룹사들이 대거 입찰에 참여했지만 물류업계 최대 라이벌인 금호와 한진의 경쟁이 뜨겁기 때문.대한통운의 향방에 따라 두 그룹의 재계 서열(자산 기준)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그룹은 2006년 말 금호가 대우건설을 인수,9위로 올라서고 한진그룹이 10위로 내려앉으면서 재계 서열이 바뀌었다.
만약 한진이 자산 1조5000억원의 대한통운을 인수하면 다시 역전된다.
금호가 인수하면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다.
재계 서열 6위의 GS그룹도 허창수 회장이 지난해 11월 제주도 기자간담회에서 천명한 것처럼 '동시다발적 M&A'를 추진한다.
GS칼텍스를 통해 현대오일뱅크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으며,올해 M&A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 등 글로벌 M&A에도 적극적이다.
GS는 자금조달을 위해 이미 국제신용평가기관에서 신용평가까지 받아뒀다.
자금이 모자라면 기존 사업을 매각할 수도 있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마찬가지.내부 유보금이 6조원에 달하는 현대중공업은 최근 시작된 대한통운 매각작업에 인수의향서를 냈으며,현대오일뱅크 인수전에서도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은 현대건설,하이닉스와 같은 초대형 매물의 인수 후보로도 거론되면서 올해 M&A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과 M&A를 성장의 두 축으로 삼았다.
우선 올해는 인도와 베트남의 일관제철소를 순조롭게 착공하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항.이후에 해외 제철소를 계속 확대할지도 관전포인트다.
포스코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 철강사 M&A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작년 말 말레이시아 전기도금강판 생산업체인 MEGS사(社)의 지분 60%를 인수,해외 기업 M&A의 '신호탄'을 쏜 바 있다.
지난해 대규모 글로벌 M&A를 성사시켜 주목 받았던 두산그룹과 효성그룹의 추가 M&A 행보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대목.올해는 작년에 M&A한 기업을 안정화시키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지만,M&A에 탄력을 받은 만큼 '차기작'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유창재/장창민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