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관계 '따뜻한 봄날' ‥ 후쿠다 총리 中방문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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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3박4일 일정의 중국 방문을 마무리하고 30일 오후 귀국했다.
이에 앞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후쿠다 총리는 지난 28일 베이징 국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을 '중·일 관계 도약의 해로'로 선언하고,후 주석이 내년 4월 일본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협력을 확대키로 합의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원자바오 총리 등 중국 지도부는 후쿠다 총리와 연쇄 정상회담과 만찬을 잇따라 개최하는 등 파격적으로 예우했다.
이에 후쿠다 총리는 중국에 대한 환경 기술 지원을 늘리고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후쿠다 총리는 30일 기자회견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자와의 회담에서 중·일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완전히 의견 일치를 봤다"며 "상호 간에 어떤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갈지 구체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중·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재임 중 꽁꽁 얼어붙었던 양국 관계가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에 얼음을 녹이는 해빙기를 거쳐 친중파인 후쿠다 총리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따뜻한 봄날'을 맞게 됐다"고 평가했다.
베이징=조주현/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