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삼성테크윈의 목표 주가를 잇따라 낮춰잡고 있다. 디지털카메라 사업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지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8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올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7만1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성은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테크윈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155억원과 381억원으로 예상돼 당초 추정치보다 각각 7.7%와 37.2% 낮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디지털카메라 사업의 실적 부진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물량은 줄고 수익률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말 재고조정과 지난 3분기 출시된 신규 주력 모델의 단가 인하도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조 연구원은 지적했다.

올해 4분기 실적 부진은 내년 1분기 실적에도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주가가 최근 큰 폭의 조정을 겪었으나, 반등 기대감보다는 당분간 보수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전일 보고서에서 삼성테크윈에 대해 디지털카메라 부문이 고전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내린 바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