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한해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서도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물량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주택공급은 그 어느때보다 풍부했습니다. 건설사들은 그러나 2008년에는 주택사업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해외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주택사업은 줄이고 특화부문 개발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2007년 한해 막판 분양 물량을 쏟아내다시피 한 주요 건설사들은 2008년에는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자체사업장에 주력하되 특히 해외사업을 통해 돌파구 마련한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찬호 GS건설 부사장 " 내년 상반기에 분양계획을 일체 잡고 있지 않다. 정책변화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내년 상반기 동안은 베트남사업과 캄보디아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도 해외 영업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해외수주 시장을 확대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림산업과 SK건설 등은 턴키와 SOC등 국내 토목사업을 유지하면서도 고유가 시대에 맞춰 해외 플랜트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는 방침입니다. 상대적으로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건설사들도 사업 다각화에 총력을 다하면서 해외사업 진출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시장규제가 완화되는 정도에 따라 2008년도 주택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함과 동시에 오피스와 레저 사업을 새로 확장한다는 방침입니다. 조희동 현대산업개발 부장 " 주택수주를 올해보다 줄여서 잡았고 내년 하반기 시장상황을 살펴보면서 사업계획을 다시 점검하려고 한다. 해운대 아이파크나 이런 대단위 개발사업 공급에 역점을 두고 레저나 오피스 같은 사업다각화도 계획중이다." 동부건설은 주택사업을 확대하되 기존 아파트 중심 공급에서 벗어나 주상복합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영역 다양화를 꾀한다는 전략입니다. 또 해외 진출 시기에 대해서도 2009년정도를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김경철 동부건설 상무 " 주택사업부분을 확대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 그동안 아파트 위주에서 주상복합을 늘려 내년 상반기 순화동을 필두로 용산, 동자동 등에 들어선다. 특히 아스테리움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해 대대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중동과 동남아쪽 개발로 내년 스터디 더 해서 내후년 정도에 진출 계획이다" 올 한해 주택시장 흐름에 울고 웃던 건설사들. 업계는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내년 하반기 정도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기대감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 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