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수의 메이커들이 국내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우리 업체들은 내수시장 수성과 세계 시장 확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내수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했던 국산차 아성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수입차 판매 대수는 4000여대. 7년만인 2006년에는 4만대로 10배 증가했습니다. 지금의 추세라면 올해는 5.0% 내년에는 6%대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수입차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고 가격 경쟁에서 국산차와 대등한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내년에는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면 한미 FTA는 자동차 업계에게는 가장 큰 시련입니다. (인터뷰)콜린 닷지 닛산자동차 수석 부사장 “"한미FTA는 물론 소비자나 우리에게도 좋은 기회이다. 현재는 미국에서 일부 차종만 생산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일본 생산 차종도 조만간 미국에서 생산 할 수도 있다." 내수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한편 해외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 저하로 고전을 겪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미국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도요타 동급차종 가격의 85~90% 수준까지 올라간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성능 개선과 품질 향상이라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 위기를 벗어나는 기본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강철구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사“국산차 업체들의 꾸준한 R&D 투자로 세계적인 성능과 품질을 확보하게 됐다. 가격과 성능, 품질을 더욱 높여서 글로벌 기회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져야 한다” 해외 메이커와의 무한경쟁은 국내 완성차에게는 쉽지 않는 일이지만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할 숙제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