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사설] (28일자) 대통령 당선자-재계 만남 기대 크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오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과 오찬 회동(會同)을 갖는다.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경제인들을 직접 만나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등 기업들이 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그대로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당선자가 취임전 부터 대기업 총수들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침체된 경제계의 분위기를 크게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만남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금 우리 경제는 성장잠재력도 높이고 경기도 회복시켜야 하는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투자만큼 더 시급한 것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투자는 지난 5년간 지지부진하기만 했다.

    과거에 투자를 적극 선도했던 대기업들은 현금이 계속 쌓이는데도 좀체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투자를 하는 건 대부분 해외투자다.

    그러니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갈수록 고갈되고 경기회복 기대도 불안하기만 한 것이다.

    모두가 일자리 창출을 얘기하지만 투자회복없이 일자리를 기대한다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나 다름없는 일이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그동안 참여정부는 기업들이 수익모델을 못 찾아 투자에 나서지 않는 것뿐이라는 주장만 해왔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

    우리 사회의 반기업정서는 위험수위를 넘어선지 오래다.

    과거의 관행이나 실수 하나만으로도 기업이 그동안 쌓아왔던 공이 통째로 무시당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 와중에서도 기업이 무엇 하나 해보려 하면 곳곳에 널려있는 규제(規制)들이 이를 가로막는다.

    여기에다 노동현장에서는 법과 원칙이 무시되기 일쑤다.

    기업인들의 사기가 높아야 투자가 늘 수 있다는 건 상식인데 이런 상황에서 누가 투자하려 들겠는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은 말로 해서 될 일이 아니다. 투자할 마음이 생겨날 만한 분위기부터 만들어야 한다. 대통령 당선자는 기업 최고경영자를 지낸 경험이 있어 지금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것이다.

    그 때문에 재계의 기대도 크다.

    솔직하게 터놓고 얘기하다 보면 해결 못할 문제가 없다고 본다.

    우리나라도 이제 선진국들처럼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자주 만나 경제현안을 논의하고 풀어가는 정부와 기업간 새로운 협력시대를 열어야 한다.

    ADVERTISEMENT

    1. 1

      [한경에세이] 공정에서 공감으로

      조직에는 ‘20:80 법칙’으로도 불리는 파레토 법칙이 있다. 우수 인력 20%를 추리면 그 안에서 다시 구분이 생긴다고 한다. 20년 전에는 내가 20%에 속한다고 믿었다. 국제기구에서 일하기...

    2. 2

      [시론] 민간 공익활동 활성화의 조건

      2024년 대법원 판결 가운데 이른바 ‘나눔의 집’으로 알려진 사회복지법인에 낸 후원금을 반환해달라는 청구 건이 있다. 원고는 피고인 나눔의 집에 장기간 후원금을 송금했는데, 후원금이 대부분 법...

    3. 3

      [천자칼럼] K문샷 프로젝트

      지금부터 64년 전인 1962년 9월. 냉전의 한복판, 옛 소련의 ‘스푸트니크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시절이었다.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텍사스주 휴스턴 라이스대 연설에서 이렇게 선언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