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뜸해지며 좀처럼 박스권 등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년 투자전략을 세워야 하는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자입니다. 연말 휴장을 앞두고 주식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유 주식을 그대로 갖고 가자니 나흘간의 휴장이 마음에 걸리고, 팔자니 왠지 꺼림칙한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올해는 보유주식을 그대로 들고 가는 전략이 무방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말 연초 휴장 기간이 미국 증시에 비해 길었던 과거와는 달리, 이번엔 미국 증시와 같이 쉬기 때문에 휴장에 따른 리스크가 거의 없다는 이야깁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주식을 팔 이유도 없지만, 특별히 살 이유도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주식 매수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1월 중순까지 일단 관망하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또 미국의 신용경색 위기가 잠잠해지자 중국의 긴축 강도가 높아지고 있고,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어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렇다면 1월엔 주식 매수를 아예 중단하는 것이 유리하냐. 그것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연말 회계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주식매도 자금과 연휴 현금 마련을 위해 빠져나갔던 자금들이 되돌아오면서 증시가 상승하는 이른바 ‘1월 효과’가 내년에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란 이야깁니다. 특히 올해는 신정부 출범에 따른 각종 개발 호재와 MB노믹스로 표현되는 친시장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1월 효과’에 힘을 더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시장전문가들은 특히 그동안 상승 흐름에서 소외됐던 IT와 자동차 업종 중소형주와 신정부 정책 수혜가 부각되고 있는 건설, 증권, 운수장비 업종의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