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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랩테크(대표 서명탁 www.labtech.co.kr)는 기초과학분야의 연구실험용 장비와 기계,의료기기,전자기기 및 반도체,산업용 실험기기,환경 테스트챔버 등을 제조 공급하는 벤처기업으로 올해 수출액 1000만불 달성을 앞두고 있는 동종업계 '수출 1위' 기업이기도 하다.

1992년 설립된 ㈜대한랩테크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본사와 공장이 있고,대전 소재 부설연구소와 싱가포르 해외지사를 두고 있으며,과학기기(연구실험장비)ㆍ의료기기ㆍ산업용 생산기기 세 가지 사업부가 있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다양한 종류의 제품군을 직접 제조할 수 있는 원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대부분의 국내업체들이 몇 가지 제품만을 특화해 제조하는 소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차원이 다르다.

서명탁 대표는 "기술의 원동력은 60여명의 공대 출신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연구 인력에 있다"며 "이들이 모든 제품의 기본이 되는 판금구조 설계와 완제품 설계, 생산을 동시에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답게 빡빡한 제품개발일정과 계획을 세웠다.

먼저 인도네시아 바탐시에 연 2000만달러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 2월 본격 가동이 목표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장비 클린룸에 사용되는 HEPA필터 및 클린룸 유니트 제조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은 6가지.먼저 냉동컴프레서와 섭씨 영하 110도의 초저온 동결이 가능한 건조기,초저온 냉동고를 개발해 연 200억원대의 매출을 확보한다는 각오다.

또 고진공의 우주환경을 실현하는 우주챔버 등 관련 연구 장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압ㆍ저온멸균기 등 의료 전문기기 부문 사업은 특화시켜 별도의 법인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서 대표는 "현재 매출액이나 주문량에 비해 생산규모 및 기술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제품별 기술 특화와 생산 집중을 할 수 있도록 각 제조별 사업부를 더욱 확장하는 것도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 차원의 정책 육성에 대해 서 대표는 "연구실험 장비 산업은 생산설비 기술로 곧바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산업의 기초가 된다"며 "국산 연구실험 장비 산업 지원을 통해 관련 원천기술과 기계 제조기술을 모두 해외기술이 아닌 자력으로 갖출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