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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창업투자㈜(대표 신기천 www.hanmivc.co.kr)는 '벤처기업'이라는 용어조차 낯설었던 1988년 설립돼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기업이다.

특히 1990년 후반부터 성장성 높은 초기 단계 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우회상장 등의 인수합병(M&A) 성공사례를 대폭 늘려갔다.

2004년 상반기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정밀광학부품 제조사 ㈜엔투에이는 동종기업인 하이쎌과의 합병으로 코스닥시장 우회상장을 했고,사업의 존폐기로에 섰던 카메라 이미지센서 제조사 시아이센서는 서울전자통신의 인수로 역시 우회상장의 결실을 일궜다.

또 2003년 코닉시스템㈜이 앤콤과 합병하고, 2005년 ㈜넷브레인이 이오리스와 합병해 뉴로테크로 사명을 고치면서 우회상장기업 반열에 올랐다.

이 밖에 팍스넷(SKT와 합병)과 엠큐브(네오위즈와 합병),보고엠에스 등의 인수합병 사례들이 이 회사의 뛰어난 사업수완과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280억원 규모의 '국민연금07-3한미벤처조합'을 결성하고,11월 말 현재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ㆍ더리즈ㆍ엠아이디티ㆍ아이센스ㆍ엠피텍ㆍ시티신문사 등 6개 업체에 67억5000만원을 투자하는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신기천 대표는 "미래유망사업인 디지털 컨버전스ㆍ웹2.0ㆍ신재생에너지 및 환경ㆍ생명공학 및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투자업체의 발굴에서 최종 투자결정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시스템화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한다"고 경영노하우를 전했다.

전문성 높은 심사위원들의 '맨 파워'도 이 회사의 강점. 투자 결정 단계는 물론 투자 이후에도 심사위원들과 경영진들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자유로운 의사교환, 신속한 결정이 가능하도록 한다.

신 대표는 "앞으로는 기업구조조정펀드(CRC),사모펀드(PEF)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한편 중국,베트남 중심의 해외 투자비중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