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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8년 동안 산업용보일러만 생산,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습니다.

이제 국내 1위란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로 나아가겠습니다."

동보중공업㈜(www.dbhi.co.kr) 이중기 회장(사진)은 '다시 시작'이란 말에 힘을 싣는다.

1971년 동양보일러㈜로 시작한 동보중공업은 산업용보일러 분야의 '사관학교'로 통한다.

기술력,생산력 등 관련 노하우에서 국내 최고의 경험을 축적하고 수많은 전문가들을 배출했기 때문이다.

동보중공업은 1990년 일본 미츠이조선과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업계 경쟁자들과 기술 격차를 벌려 놨다.

1992년 국내 최초로 '강제 순환식 배열회수 보일러'를 제작해 포항제철에 납품한 것이 한 예다.

이를 계기로 제품 수주도 급증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삼성전자,SK그룹,두산그룹,농심 등에 산업용보일러 기기를 공급했다.

1992년 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등록했으며,2000년에는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 회장은 "21세기는 환경 친화적인 보일러가 대세"라며 "기술혁신,품질경영,지식경영,인재양성 등 4가지 모토를 내걸고 환경 친화를 위한 세부 혁신 과제를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혁신 로드맵이 성공하면 경쟁 국가인 일본과 중국을 제치고 세계 일류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 회장은 "경영을 하면서'인재는 인성이 만든다'는 교훈을 깨달았다"며 "성실함과 주인정신을 지닌 구성원들로 뭉친 동보는 향후 5년 안에 세계 시장에서 이름을 떨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