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낮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4분기 소비자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분기보다 6p 하락한 106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전분기보다 각각 6p 하락한 83, 93을 기록해 생활형편을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계수입전망CSI도 전분기보다 2p 하락한 100을 기록했지만 소비지출전망CSI는 114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은 "향후 6개월 동안의 생활형편전망도 6p나 하락하는 등 모든 소득계층에서 생활형편을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전분기 90에서 75로 크게 낮아졌고, 향후경기전망CSI역시 16p 하락하면서 경제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7에서 146으로, 금리수준전망CSI는 133에서 134로 모두 전분기보다 상승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