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부 쿠데타 이후 첫 총선이 23일 실시된 가운데 쿠데타로 축출된 탁신 치나왓 전 총리 계열의 신당이 제1당으로 부상했으나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국영 TV는 비공식 개표 집계 결과 총 480개 하원 의석 중 탁신 계열의 '국민의 힘' 당(PPP)이 절반에 못 미치는 230석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반(反) 탁신 계열의 민주당은 161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연립정부 구성이 불가피해졌으며 군소정당과 연합하는 과정에서 차기 정부 구성이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