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시가 조정을 받은 탓에 지난주 주식형펀드는 국내와 해외상품 모두 손실을 냈다.

2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로 부진한 모습이다.

2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평균 4.47%의 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혼합형(-1.93%)과 채권혼합형(-1.10%)도 마이너스였고 채권형만 간신히 0.15%의 수익을 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평균 3.25% 손실을 봤다.

베트남만 0.95% 올랐을 뿐 모든 지역이 마이너스에 그쳤다.

특히 브라질 등 남미펀드는 6% 가까운 손실을 냈다.

◆국내펀드

지난주 액티브형 수익률은 평균 -4.49%,인덱스형은 -4.23%를 각각 기록했다.

채권형은 한주 전과 동일한 0.15%를 유지했다.

주식형의 경우 설정액 50억원 이상의 모든 펀드들이 지난주 1~5%대의 손실을 봤다.

하지만 배당주펀드와 가치주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손실폭을 줄이면서 수익률 방어능력을 보여줬다.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1'은 -1.30%로 주간성적이 가장 좋았다.

'세이고배당밸런스드60'(-1.43%)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1.56%) '세이가치형주식C2'(-1.60%) 등 상위 10개중 9개를 배당형과 가치주펀드들이 점령했다.

반면 대형주펀드와 IT(정보기술)섹터 펀드들은 지난주 큰 폭의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은 -5.58%로 최하위권으로 밀렸다.

'하나UBS IT코리아주식1C'는 -5.81%로 지난주 성적이 가장 나빴다.

'미래에셋맵스IT섹터주식1A'(-5.37%)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1A1(-5.45%) 등 IT섹터에 투자하는 펀드와 일부 스타일펀드들도 5%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해외펀드

베트남펀드만 유일하게 평균 0.95%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남미(-5.93%) 브라질(-5.79%) 등 최근 투자자들의 인기가 높은 남미지역 상품들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머징유럽(-4.06%) 일본(-3.88%) 중국(-2.80%) 등도 부진했다.

중국의 경우 6개월 수익률은 29.11%에 달했지만 최근 3개월은 -0.08%,1개월은 -4.72%에 그쳤다.

하지만 펀드별로는 일부 중국펀드들은 주간 수익률 편차가 심했다.

'PCA드래곤차이나A쉐어주식A-1'의 경우 클래스A가 3.83%,클래스C는 3.82%로 각각 주간 1,2위를 차지했다.

반면 'KB차이나포커스주식형재간접C(-6.62%) '템플턴차이나드래곤주식형자E'(-6.44%) '하나UBS차이나포커스해외주식자'(-6.36%) 등은 수익률 리스트 맨 아래로 밀렸다.

미래에셋맵스 동양 한국 골든브릿지 등의 베트남상품들은 주간순위 3~8위를 나눠 가졌다.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은 클래스별로 7.8~7.9%의 손실을 내 최하위로 부진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