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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엑스텍(대표 김창호 www.ajinextek.com)이 산업용ㆍ지능형 로봇에 들어갈 고급 모션 제어기능의 시스템온칩(SoC) 'CAMC-SoC'을 자체 개발,세계 최초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내년 초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AMC-SoC'은 ㈜아진엑스텍의 모션컨트롤 코어를 내장한 폐루프(Closed Loop) 제어 방식기술을 적용해 개발 중인 제품으로 지난 12년간 독자적으로 구축해온 모터제어용 주문형반도체설계(ASIC) 제작기술이 집약된 야심작이다.

김창호 대표는 "산업자원부의 부품소재 기술개발사업에 맞춰 연구개발에 힘써 얻은 결과물"이라며 "이 제품은 우리 회사가 로봇 분야 핵심부품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아진엑스텍이 '세계 최초'에 앞서 '국내 최초'란 꼬리표를 붙인 제품이 있다.

첫 결실은 1998년 개발한 모션 제어 칩.당시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 사용하던 핵심 부품인 모터의 위치 제어용 칩을 국산화하면서 업계의 조명을 받았다.

이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칩을 개발,현재 국내 400여 개 업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지에도 제품을 공급하며 'Made in Korea'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 3월에는 고속ㆍ고정밀의 4축 모션 제어 칩을 국산화한 'CAMC-QI'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회사는 최근 자동화 분야에서 기술 이슈로 부각돼 온 분산 모션 제어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반도체 전공정 장비에 적용했으며,강력한 모션 제어 기능이 탑재된 PAC형 임베디드 제어기 개발에도 성공,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제품들은 각종 모션 컨트롤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으며 자동화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1995년 설립된 ㈜아진엑스텍은 반도체 후공정 다이본더 장비,와이어 본더 장비의 전장 및 제어시스템 개발 등 고속 마이크로프로세서 제품들을 통해 기술기반을 다지면서 고객중심의 핵심 부품 및 첨단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기술 개발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기술혁신도 중요하지만 '윤리적 사고를 통한 믿을 수 있는 기술 개발'을 기업경영의 1순위로 꼽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산업용 로봇,지능형 로봇,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들어갈 정밀 핵심 제어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초일류 회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