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오랫만에 기지개를 켰다.

미국발 악재에 휘청대던 코스피는 18일 1% 넘게 오르며 단숨에 1860선을 회복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꾸준한 저가 매수가 증시 반등에 톡톡히 기여했다.

이날 한화증권 김종국 송파지점장은 유진기업과 아모레퍼시픽을 처분했다.

두 종목 모두 최근 주가 흐름이 부진했던 탓에 매입가 보다 1~3% 가량 낮은 가격에 매각.

대신 김 지점장은 유니텍전자와 쌍용양회, 풍강의 보유 지분을 조금씩 더 늘렸다.

이들 세 종목은 최근 며칠간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지만 이날 모두 반등했다.

메리츠증권 강남센터의 천충기 부지점장은 제로원인터랙티브를 매매해 또 한번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

전날 8% 넘게 올랐던 제로원은 이날도 10%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천 부지점장은 방망이를 짧게 잡고 장 중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며 3%가 넘는 차익을 남겼다.

한편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또 한번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과장된 것이며 증시의 추세를 돌려놓을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주가 급락은 기술적 과매도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과 미국 증시도 달러와 유가 안정을 배경으로 점차 출렁임이 잦아들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 국내 증시가 연말까지 반등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