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선 이후 주가 '안정적 상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정치에 변화를 가져올 대선 결과에 대해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과거 기록만 보면 대선 이후 주가는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선 이후 증시 전망을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4차례 대선 사례를 보면 대선 이후 주가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87년과 97년은 대선이 끝난 뒤 50일 동안 코스피지수가 각각 39%와 25% 올랐고 92년에도 26일간 7.1% 상승한 뒤 조정에 들어갔으나 2002년 경우에만 18% 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집권 초반에는 새로운 정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의 '연말연초효과'와 맞물리며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신정부 출범 이후 증시는 대통령 임기 2년차까지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한국의 정치적 경기순환주기는 집권 초기 상승하고 집권 후기 약세를 보였고 금융시장은 지난 87년 이후 집권 2년차에 고점을 형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정부가 집권 초기에 경기부양정책과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경제 회복을 이끌어냈고 이는 결국 주가 상승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단기적인 성장 정책으로 집권 후반기에 임금과 물가, 금리상승 등 후유증을 가져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대선 이후 장세를 과거 잣대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 상황이라면 의욕적인 혁신 정책과 경기부양책이 추진돼 높은 경제적 성과를 달성할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따라서 집권 초기에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운송과 건설, 화학, 증권업종이 주식시장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대선 이후에 한반도 협력 지속으로 북한 인프라 투자에 따른 현대건설과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LS전선 등 산업재 업종들의 직간접적 수혜가 예상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