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대규모 청산 매물이 출회되면서 증시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만기일 시장 마감 상황과 이후 전망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차희건기자, 전해주시지요.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옵션이 동시에 만기가 돌아오는 '트리플 위칭데이'를 맞아 프로그램 매물이 꾸준히 늘어났지만 우려했던 충격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개장초 코스피지수가 일시적으로 1910선까지 후퇴했으나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로 장중 내내 보합권 등락을 보였습니다. 매수차익잔고가 청산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나왔지만 스위칭 매매를 통해 신규포지션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장 후반 프로그램 매도가 8천억원을 넘어서자 매수세가 후퇴하며 장중 1900선이 무너지는 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늘 증시에서 지수 변동성이 커진 것은 지수산정방식 변경에 따른 종목별 교체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차익매수 잔고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함에 따라 대규모 매물이 우려되던 청산물량은 최대치인 1조원에 못미치는 8200억원 수준에 그쳐 증시 충격이 둔화됐습니다. 개인의 저가 매수와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 역시 프로그램 매도에 못미치는 수준의 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가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늘 대규모 거래에 따라 만기 관련된 급매물이 소화됐다며 당분간 기관의 포트폴리오 교체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 청산매도에 따른 충격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만기일 이후 현선물 베이시스가 악화되거나 상승 기조가 흔들릴 경우 아직도 5조원이 넘는 차익매수 잔고가 한꺼번에 매물로 쏟아질 수도 있어 '후폭풍'에 대비하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