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위칭데이를 하루 앞두고 국내 증시의 장중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번 변동성 확대 과정을 거쳐 주도주 교체 움직임도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박병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국내 증시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면서, 시장 주도주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차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엔 조선, 기계, 화학 등 중국 관련주들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는 분석입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아시아 투자 전략이 IT나 자동차, 통신 등 소비재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전망에 힘입어 2차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한 달간 국내 증시에서도 그동안 소외됐던 IT와 통신, 자동차주 등에 대한 기관 매수가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년 1분기까지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하기 힘들다면 상승 모멘텀 보다는 위험관리에 무게를 두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11월 이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한국전력, 현대차 등의 사기총액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최근 들어 기업 청산가치보다 시가총액이 낮은 저 PBR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여기에 최근 증시 향방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프로그램 매매도 주도주 교체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 성격상 사는 종목은 더 사고 파는 종목은 더 판다는 점에서 지난달이후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소외 업종이 강세를 보일수 밖에 없다는 이야깁니다. 시장전문가들은 당분간 기관이 주도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신권과 프로그램의 매매동향을 꼼꼼히 살펴 투자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