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자금 부족으로 국내 중견기업에게 자금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하자 일부 기업들이 자금난에 시달리거나 부도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차희건 기자 전해주시지요. 시중자금 고갈로 국내 중견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일부 기업들이 부도가나거나 자금악화설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들이 시중금리 상승으로 자금 부족에 직면하면서 일부 기업의 부도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실제 12월 들어 중견건설업체 D사와 내의의류 제조업체인 I사가 최종 부도처리됐습니다. 또 다른 시트커버업체인 A사는 벌써 두차례 부도위기를 모면했고 부실기업을 공격적으로 인수해 중견 그룹으로 성장한 C그룹도 악성 루머에 시달리며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미분양 주택 급증으로 상당수 지방 건설사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데다 은행권이 자금을 적절하게 공급하지 못해 시중 자금의 악화는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내년 경기가 불투명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는 가운데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 급변으로 물가마저 불안해지고 있어 시중 자금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금 여유가 있는 대기업들이 시중 자금 악화에 대비해 미리 자금원 확보에 나서고 있어 신용도가 낮은 중견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에 대한 투자는 기피하고 우량기업 중심으로 투자 흐름이 바뀌고 있어 증시에서도 새로운 양극화 현상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