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내년 코스피 밴드는 1600~2300P, 코스닥 밴드는 580~950P로 각각 제시했다.

이 증권사 리서치 투자전략팀은 13일 '2008년 증시전망 및 투자전략'을 통해 "2008년 증시 흐름은 대략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강화된 미 증시와의 커플링을 고려하면 상고하저의 국내 경기흐름보다는 아무래도 상저하고의 미국경기흐름과 맥을 같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3~5월 중 국내 증시는 바닥을 다지고 이후 상승랠리를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 상반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가 최고조에 달하고, 국내 주요기업들의 1분기 실적 둔화 역시 이 시기에 주요 악재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국증권은 △균형PER △GDP대비 시가총액반영비율 △FED모형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12개월 목표주가 등을 고려해 내년 코스피와 코스닥 고점이 각각 2300P와 950P가 될 것으로 산출했다.

2008년 유망섹터와 산업으로는 IT내의 전기전자, 인터넷서비스, 반도체 등을, 산업재 가운데 조선/기계, 해상운송, 항공운송 등을, 경기관련소비자업종 중 자동차, 섬유/의복, 미디어 등을 꼽았다.

산업재 섹터(주로 중국관련주)는 하반기보다는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고, IT, 경기관련소비재 섹터(소외주)에 대해서는 2008년 내낸 점진적으로 비중을 확대해도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