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관심은 벌써 '대선이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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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일주일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한나라당 안팎의 관심은 벌써부터 '대선 이후'로 쏠리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이명박 후보의 승리가 유력시되는 만큼 '당선 이후'를 염두에 두고 이런저런 사전작업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난무하고 있는 것.
현재 당 안팎에 들리는 얘기로는 인선 작업은 크게 두 군데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L, J의원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서울시내 모처 사무실에서 향후의 당·정 구도를 짜고 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또 선대위 고위층 인사 몇 사람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재를 추천받는 비공식 인사추천위를 가동했다는 말도 들린다.
이에 대해 선대위 관계자는 "대선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상대진영의 네거티브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 후보가 직접 거론은 안했지만 주변에서 대비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아니냐"고 말해 대선 이후를 준비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실제로 당 내에선 "인수위원장의 경우 박근혜 전 대표 쪽의 모 중진인사와 이 후보 쪽의 P의원, 뉴라이트계열 인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청와대 참모는 비정치인,비례대표 의원,학자·교수,재계 인사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등의 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 후보 주변에선 측근 의원이 청와대 비서실장을 희망했다는 얘기도 있으나,당 안팎에선 "(비중이) 약하지 않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명박 대세론'의 영향으로 '논공행상' 논란이 벌써부터 거론되자 급기야 이 후보가 직접 '포스트 대선' 함구령을 내리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의 한 중진의원은 "12일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선 12월19일 이후의 문제를 거론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강했다"며 "특히 인수위 같은 문제에 대해 쓸데없이 추측성 발언을 남발하지 말라는 이 후보의 경고가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현 추세대로라면 이명박 후보의 승리가 유력시되는 만큼 '당선 이후'를 염두에 두고 이런저런 사전작업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난무하고 있는 것.
현재 당 안팎에 들리는 얘기로는 인선 작업은 크게 두 군데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L, J의원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서울시내 모처 사무실에서 향후의 당·정 구도를 짜고 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또 선대위 고위층 인사 몇 사람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재를 추천받는 비공식 인사추천위를 가동했다는 말도 들린다.
이에 대해 선대위 관계자는 "대선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상대진영의 네거티브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 후보가 직접 거론은 안했지만 주변에서 대비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아니냐"고 말해 대선 이후를 준비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실제로 당 내에선 "인수위원장의 경우 박근혜 전 대표 쪽의 모 중진인사와 이 후보 쪽의 P의원, 뉴라이트계열 인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청와대 참모는 비정치인,비례대표 의원,학자·교수,재계 인사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등의 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 후보 주변에선 측근 의원이 청와대 비서실장을 희망했다는 얘기도 있으나,당 안팎에선 "(비중이) 약하지 않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명박 대세론'의 영향으로 '논공행상' 논란이 벌써부터 거론되자 급기야 이 후보가 직접 '포스트 대선' 함구령을 내리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의 한 중진의원은 "12일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선 12월19일 이후의 문제를 거론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강했다"며 "특히 인수위 같은 문제에 대해 쓸데없이 추측성 발언을 남발하지 말라는 이 후보의 경고가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