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SOFT는 12일 케이블TV망을 이용한 긴급지진속보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특허는 지역별로 위치한 케이블 TV방송국의 송신서버에서 지진속보를 CATV망을 통해 각 가정으로 송신하고 가정에 설치된 CATV단말기에서는 수신된 속보를 지진속보단말기를 통해 알려주는 시스템과 방법에 대한 것이다.

3SOFT는 이 기술을 일본에도 특허출원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케이블TV망을 이용할 경우 방송국의 일괄송신신호는 단말기가 위치한 지역별 지질 특성을 반영하지 못해 제일 중요한 도달시각과 진도에 오차가 발생는 약점이 있었다"며 "이번 특허를 통해 동일지역에서도 지반 형질에 따라 세분화시킨 지역코드를 활용, 각 단말기가 위치한 가정에 정확한 지진도달 시간과 진도를 알려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3SOFT는 최초로 CATV용 단말기를 상용화시킨 선도업체로써 필드테스트 기간부터 일본의 CATV연합회와 제휴해 기술을 개발해 왔다"며 "지진속보단말기에서 제일 중요한 정확성을 확보하는 특허를 획득한 만큼 지진선진국인 일본의 총 1900만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CATV용 단말기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특정이용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던 긴급지진속보사업을 지난 10월부터 정보이용자 층을 전국민으로 확대하는 등 지진속보사업을 법제화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