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7일 발생한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 지원에 기업들도 발벗고 나섰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가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이 유조선과 충돌해 빚어진 것인 만큼 삼성은 그룹 차원의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정필 기자와 박준식 기자가 차례로 전합니다.

<기자> 검게 변해버린 태안 앞바다에는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전국에서 모여든 봉사단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삼성사회봉사단.

삼성그룹은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이 유조선과 충돌한 이번 사고를

지난 93년 부산 구포 열차 참사 이후 그룹 최대의 사고로 규정하고

피해 복구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황정은 삼성사회봉사단

"매일 하루 임직원 2천명씩 봉사단을 구성해 각 사별로 봉사단원들이 태안군청에 집결해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하루 3천명이 먹을 수 있는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의료봉사단이 투입돼 현지에서 환자가 발생할 경우 의료지원을 할 예정"

특히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현장에 살다시피하며 현장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벌로 된 겉옷과 장화, 고무장갑 등 복구 지원물품 뿐만 아니라

필요 장비도 상황에 맞춰 긴급 지원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충남 지역 농촌과 자매결연을 맺은 삼성전기도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은 오는 19일부터는 상황에 따른 대책을 추가해 2단계 지원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며

그룹 신입사원 자원봉사를 태안에서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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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