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마르는 코스닥 두번째 시간입니다. 코스닥 기업의 상당수가 아직도 적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투자자들은 당연히 우량기업에 편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 코스닥 기업들의 재무구조를 김덕조 기자가 짚어봅니다.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이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3분기 실적을 정리해 보면 코스닥 상장 10개 기업중 4개 기업꼴로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코스닥 3분기 실적 현황) 흑자 - 61.76%(538개) 적자 - 38.24%(333개) 3분기 실적분석 대상 871개사중 61.76%인 538개사가 흑자를 냈지만 반대로 나머지 38.24% 333개 기업은 적자를 냈습니다. 지난해보다 적자 기업 비중이 더욱 늘어났습니다. 이이 따라 코스닥 기업중에 퇴출이 우려돼 초조한 시간을 보내는 기업도 적지 않습니다. (S: 경상손실 상장폐지 요건 첫 적용) 특히 올해 경상손실 상장폐지 요건이 첫 적용됨에 따라 무더기 퇴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11월말 기준으로 12월 결산법인 중 경상손실 기준 미달을 사유로 현재 관리중목으로 지정된 기업은 31개사에 달합니다. (C.G: 경상손실 발생 관리종목) 상장사 경상손실비중(%) 에너윈 483 에스와이정보 445 엠피오 206 대유베스퍼 178 코스모스피앨씨 158 에너윈은 자기자본대비 경상손실비중이 483%에 이르고 에스와이정보는 445%, 엠피오 206%, 대유베스퍼, 코스모스피엘씨, EBT네트웍스, 큐리어스 등이 100%가 넘는 자기자본대비 경상손실을 기록중에 있습니다. 이들이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해서는 유상증자 등으로 자기자본을 확충하거나 4분기 획기적인 실적 개선이 필요한데 이도저도 만만치 않습니다. 또한 연말 결산을 앞두고 자본잠식을 탈피하기 위해 감자를 실시하는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C.G: 코스닥 감자결의 현황) 상장사 일시 재무개선조치 세화 12월 6일 66% 감자 YNK코리아 12월 5일 90% 감자 세고 12월 3일 95% 감자 HS창투 11월 30일 90% 감자 ACTS 11월 28일 96% 감자 이달에만도 세화, TNK코리아, 세고 등이 감자를 결의했고 지난 11월에는 HS창투, ACTS, 프라임엔터, 케이앤컴퍼니 등이 90%가 넘는 감자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른 주가하락은 투자자들의 실망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코스닥 기업들의 예상실적 과대 포장도 투자자들의 발을 돌리게 하고 있습니다. (C.G: 예상 매출 50% 미만 달성 기업) 상장사 달성률(%) ICM 12.0 세라온 25.0 엑스씨이 28.8 모젬 30.9 씨티엘 31.2 ICM은 올해 목표치에서 12%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고 세라온은 25%, 엑스씨이는 28%, 모젬은 30%의 실적을 올리는데 머물렀습니다. 절반의 매출도 못채운 형편입니다. (S: 부실기업 M&A 머니게임 우려) 관리종목으로 분류돼 있는 부실기업들에 대한 M&A도 단순히 까다로운 상장 심사를 벗어나기 위해 사용될 경우 또 다른 머니게임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S: 편집 이성근) 코스닥 기업들이 기업 존속의 기본 의무인 이윤 창출이 어려워지면 그만큼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또한 우량기업으로의 쏠림 현상도 더욱 부채질하게 됩니다. WOW-TV NEWS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