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외국계 대형보험사들이 기존 보험사들을 잇따라 인수해 보험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보험업계의 큰 틀이 다시 짜여지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재계 5위, 롯데그룹은 사실상 대한화재의 인수를 마무리지었습니다. 대주그룹이 보유한 지분 56%를 3천700억원에 인수하는 양해각서를 지난주 체결했습니다. 손보업계는 롯데의 보험시장 진출로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유통거인 롯데의 막강한 후광을 바탕으로 업계 9위에 불과한 대한화재의 도약이 예고되기 때문입니다. 우선 그룹내 보험물건만 고려해도 단숨에 업계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견해입니다. 세계 최대 재보험사 뮌헨리도 다음다이렉트 인수를 최종 결정했습니다. 다음과 LIG손보의 보유지분 인수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모두 1천69억 원을 투자합니다. 지난 5월 프랑스 최대보험사 AXA사의 교보자동차보험 인수에 이어 국내 온라인 자동차보험사 1, 2위가 세계보험업계 큰 손들에게 모두 넘어갔습니다. 뭔헨리는 또 법률비용과 건강보험 등 전문보험 자회사를 국내시장에 본격 진출시킬 예정이여서 다음다이렉트와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됩니다. 우리금융과 영국 보험사 아비바 컨소시엄의 LIG생명 인수도 매듭됩니다. 지난달 말 우선협상자 선정에 이어 이번주 초 인수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가격은 1천400억원 선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금융의 거대 금융네트워크와 방카쉬랑스 확대 등과 맞물리면 LIG생명의 업계 입지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보험업계는 대기업과 세계 유수 보험사들의 각축장으로 새로운 틀을 짜는 한해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